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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이유모를 답답함과 유통기한지난 임신테스트기 본문
24년 3월
산수유가 봄을 알리는 계절이 오면서
근로계약만료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연구비 삭감으로 치열해진 탓에 계약연장이 어려워졌다고 핑계하듯 하소연하며
마음의 준비를 했다고 생각했지만 가슴이 답답하고 너무 싱숭생숭한 마음이었다.
주말을 이틀앞두고 남편에게 답답한 마음을 호소하면서
여행을 떠나보자 제안했다.
뚜벅이 커플이라 KTX를 타고 강릉에 다녀와보자.
아직 여름도아닌데 KTX는 거의 매진이었고
돌아오는것은 간신히 버스로 예약했다.
시간대도 선택 할 수 있는 폭이 좁아서, 아주 여유있게 출발해서 일찍 돌아오는 코스가 되었다.
날씨가 좋아서 다행이었지
맛있는 것도 먹고 바다도 보면서 잠시나마 쉬는 시간을 보내고 돌아왔다.
강릉여행 일주일 후..
다낭성 난소증후군이 있지만
왜인지 꼬박꼬박 주기맞춰서 돌아오는 생리일에 감감무소식
계절마다 2~3일 차이가 있어서 이번에도 이제나저제나 하면서 기다리려고했는데
남편이 다음날 아침에 불안해하며(내가보기엔 그랬다) 테스트해봤으면좋겠다고 말했다.
전부터 답답하고 소화안된다고하고 예민해져서 의심스럽다나?
대수롭지않게 하루만에 뭐 그러냐며 넘겼다.
예전에 선물받은 테스트기가 생각났다.
서랍에 유통기한 지난 테스트기 한 개가 있어서 버릴겸 확인했다
두 줄이 뜨길래 유통기한 지나서 망가진거라고 생각했지만
심리적으로 절대 차분할 수가 없었다.
당장 새로사!
쿠팡주문으로 아침에 눈뜨자마자 테스트
희미하게 뜨긴했지만 이건 빼박이다하며
남편에게 바로 보여줬다. (이거봐라 어떤심정이냐!)
"... 진짜야?"
남편 반응이 희미했지만, 그건 나도 마찬가지였던듯
둘다 머리가 복잡하게 돌아가느라 미쳐 반응하지 못한 것 같다.
주말에 당장 병원에 가보자. 하며
인터넷에서 임신관련내용을 엄청 찾아보기 시작했다.
산부인과에서 질초음파 검사결과
아기집으로 추정되는 것이 보였다.
너무 작아서 임신확인서는 다음 진료때나 가능할 것이라고
하지만 의사샘은 임신은 맞다고 축하한다고 말해주셨다.
** 임신확인서 = 건강보험 임신,출산 진료비 지급 신청서
그동안 답답했던 마음은 임신소식 후에 사라졌고
대신 위장이 심하게 요동치는 입덧(먹덧)으로 찾아왔다.
임신한지 4주밖에 안됬는데 ...초예민하구나
남편이랑 산책하다가 갑자기 아기가 먹고싶다며(?) 먹은 블루베리케이크 너무맛있었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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